그림 그릴 때 연필 잡는 방법
< 이젤에서 연필 잡는 법 >
이젤에서 연필을 사용할 때는 대부분 엄지손가락 손톱이 정면으로 보이게 잡고, 집게손가락 보다 엄지의 누르는 힘에 의해
강약 조절을 하게 된다.
처음으로 이젤 앞에 앉아서 선을 긋다보면 어깨에 많은 힘이 들어가고 아프다. 하지만 자세에 따라 오래 그려도 덜 힘들 수 도 있다.
당연한 과정이라 생각하고 힘들어도 견뎌야한다. 어깨에 힘이 생겨야 좋은 연필선이 나온다.
1. 보편적인 잡기
일반적으로 가장 많이 사용하는 방법으로 원하는 어둡기에 맞춰서 연필 길이를 바꿔가면서 잡는다.
원하는 연필 선 성격과 강도, 길이에 따라 심 끝부분의 상태를 활용하는 것이다.
연필심 끝부분(켄트지에 닿는 부분)의 상태를 눈으로 확인하면서 선을 긋는 것이 아니라,
손끝에 전해지는 촉감으로 연필을 돌려주거나, 세우고 눕히는 것을 반복하면서 선을 긋는다.
2. 짧게 잡기
정교한 표현을 해야 할 경우나 강한(진한) 선을 그을 때의 방법으로 약지손가락이나 새끼손가락 손톱의 등 부분을 화지에
받치고 사용하게 된다. 강한 연필 선을 필요로 할 때 사용하게 한다.
3. 세워 잡기
주로 섬세한 선을 그을 때 사용하며, 엄지와 검지, 중지 세 손가락을 사용한다.
이때 새끼손가락이나 약지손가락을 화지에 지지하고 연필을 사용하는데,
이때 연필 상태에서 아래 이미지처럼 사용하게 된다.
4. 눕혀 잡기
주로 강한 밑 색을 만들 때 손의 모양으로, 대부분 다섯 손가락을 모두 사용한다.
이때도 마찬가지로 연필을 돌려주는 것을 반복하면서 선을 긋는다.
하지만 너무 눕혀서 사용할 경우 켄트지의 요철 때문에 희끗 희끗한 부분이 생기면서 밑 색의 역할을 제대로 하질 못한다.
5. 길게 잡기
초기 과정에서 형태나 윤곽, 구도를 잡을 때 사용하며, 엷은(밝은) 선을 만들어 줄 때도 사용한다.
손가락에 힘을 많이 주지 않고 가볍게 흔들어 주는 느낌으로 선을 긋는다.
이런 경우는 연필심 길이가 1-004처럼 길어도 상관없다. 왜냐하면 힘을 많이 주지 않기 때문이다.
6. 펜처럼 잡기
펜처럼 연필을 잡으면 눈과 화지가 가까워지기 때문에 부분적으로 정교한 일부분을 표현할 때만 이처럼 잡는다.
이때 손날부분이 화지를 스치고 지나가면서 그림에 얼룩을 만들 수 있기 때문에 손 밑에 다른 종이를 대고 그림을
그리기도 한다. 이 경우에도 연필심 상태는 다음과 같다
< 책상에서 연필 잡는 법 >
책상에서 드로잉을 한다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다. 화판이나 제도판이 없는 상태에서는 형태 작업 때 문제가 심각하긴 하지만
요즘 사고의 전환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책상에서 드로잉(데스크화)을 하게 된다. 이런 데스크화는 대부분 두상골부분을 화지에
대고 그리게 된다.
* 두상골 : 다음 다음 이미지 원 부분.
글 쓰는 것 같이 짧게 잡은 모양으로 앞에서 설명했듯이 손이 화지를 스치고 지나가면서 그림에 얼룩을 만들 수 있기 때문에
손 밑에 다른 종이를 대고 그림을 그리게 된다.
글씨를 쓰는 것 같이 잡되 길게 잡은 모양으로 손의 두상골(Pisiform)부분을 화지에 지지하고 선을 사용하게 된다.
연필을 눌러 힘을 주는 것이 아니라 엄지와 집게손가락으로 연필을 놓치지 않을 정도로만 잡고, 두상골을 축으로 흔드는
느낌으로 밝은 곳을 처리 할 때 잡는 모양이다.
서서 긴 선을 사용하기 위한 방법으로 이젤에서 그릴 때(이젤화)처럼 잡는데, 평면 이미지를 보면서 작업 할 때는 서서 그려야 한다.
긴 선이나 흐린 선을 사용할 때 이렇게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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